세계 최대 규모의 핀테크 행사인 Singapore FinTech Festival(SFF) 2023에 다녀왔습니다.
싱가포르 엑스포(Singapore EXPO)에서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온 수많은 금융·IT 관계자, 정책 입안자, 스타트업들이 모여 금융 혁신의 최신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.
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낀 주요 테마와 인상 깊었던 포인트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.
1. 이번 SFF 2023의 핵심 화두: "AI in Financial Services"
올해 행사의 가장 큰 축은 단연 '인공지능(AI)', 그중에서도 '생성형 AI(Generative AI)'였습니다.
단순히 AI 기술을 소개하는 차원을 넘어, 실제 금융 비즈니스와 레거시 시스템에 어떻게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접목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습니다.
- 책임감 있는 AI(Responsible AI): 금융 데이터의 보안과 규제를 준수하면서 편향성을 통제하는 프레임워크 구축에 대한 세션이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.
- 업무 생산성 및 고객 경험 혁신: 여신 심사, 리스크 관리, 코어 뱅킹 업무 자동화뿐만 아니라 대고객 채널 혁신에 AI를 결합한 다양한 유즈케이스가 소개되었습니다.
2. 국경 간 결제와 차세대 디지털 화폐(CBDC)
또 하나의 뜨거운 주제는 국경 간 결제(Cross-border Payments) 인프라와 디지털 통화였습니다.
- 프로젝트 가디언(Project Guardian) & 오키드(Project Orchid): 싱가포르 통화청(MAS) 주도로 진행 중인 자산 토큰화(Asset Tokenization)와 목적기반화폐(PBM) 관련 파일럿 사례들이 전시 부스와 세션에서 활발히 공유되었습니다.
-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연동: 실시간 결제망(Fast Payment Systems) 간의 국가 간 연결 기술과 스테이블코인, CBDC를 활용한 정산 인프라 모델들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논의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.
3. 현장에서 느낀 점 및 시사점
- 글로벌 IT 기업과 금융사의 협업 모델: 클라우드 인프라, 코어 데이터 플랫폼, 오픈 API를 중심으로 전통 금융사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긴밀하게 연계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점을 확인했습니다.
- 규제와 혁신의 조화: 싱가포르가 핀테크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명확한 규제 가이드라인과 샌드박스를 통해 혁신을 적극 지원하는 정부/금융당국의 역할이 크다는 점을 다시금 체감했습니다.
마치며
수많은 글로벌 부스를 직접 돌아보며 글로벌 금융 시스템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클라우드 네이티브, AI, 차세대 결제 인프라로 전환되고 있는지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.
금융 IT 현업 관점에서도 코어 데이터 구조의 유연성과 신기술 연계 아키텍처에 대해 많은 인사이트와 고민거리를 얻은 뜻깊은 참관이었습니다.
Written by dukgun.com
